본문 바로가기

[비행 일지] 인사이트 & 소식

AI가 내 대신 브라우저를 조작한다 — 오토브라우징 직접 써봤다

클릭 없이, 코딩 없이. AI가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일을 처리하는 시대

채팅으로 묻는 것과 직접 시키는 것은 다르다

AI를 쓰는 방식에는 크게 두 단계가 있다.

첫 번째는 "알려줘" 다. 모르는 걸 물어보고 답을 받는다.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직 여기 머물러 있다.

두 번째는 "해줘" 다. AI가 직접 브라우저를 열고, 사이트에 접속하고, 내역을 찾아서 정리해준다. 사람이 할 일은 결과를 확인하는 것뿐이다.

 

이번 스터디에서 두 번째 단계를 처음으로 직접 써봤다. 생각보다 훨씬 실용적이었다.


오토브라우징이란

오토브라우저는 AI가 브라우저를 직접 조작하는 기능이다.

사람이 마우스로 클릭하고 페이지를 넘기며 하던 작업을 AI가 대신 한다.

 

현재 쓸 수 있는 도구는 두 가지다.

코멧 브라우저 — 오토브라우징 특화 브라우저. 기능 완성도가 높지만 유료다.

Claude in Chrome —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무료로 쓸 수 있다. 단, 쿠팡 등 일부 사이트는 자동화 도구 접근을 막아놨고, 검색 히스토리가 기록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.


실제로 이런 걸 할 수 있다

오늘 스터디에서 다룬 시연 사례가 인상적이었다.

<종소세 경비 내역 정리>

5월 종소세를 위해 25년 전체 경비를 월별로 정리하는 작업. 인터넷 통신료, 휴대폰 요금 등 항목별로 표를 만드는 것을 AI에게 순서부터 요청하는 방식이었다.

 

이 사례가 강의 시연으로 탁월한 이유가 있다. 종소세는 사업자라면 매년 겪는 일이다. "나도 매년 이거 힘들었는데"라는 순간 청중의 집중도가 확 달라진다.

 

<위택스 자동차세 내역 조회>

AI가 위택스에 자동 접속해서 자동차세 내역을 찾아온다. 중간에 로그인 한 번만 개입하면 나머지는 자동이다.

 

이 사이트에 익숙한 사람은 직접 하는 게 더 빠를 수도 있다. 하지만 일 년에 한두 번 들어가는 사람한테는 오토브라우저가 훨씬 효율적이다.


직접 해봤다 — 한전 요금 25년 1~12월 정리

시연만 보는 것과 직접 해보는 것은 다르다.

 

크롬의 클로드 확장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한전 요금 25년 1월부터 12월까지 내역을 오토브라우징으로 정리하는 걸 직접 해봤다.

결과는 대성공!

 

중간에 로그인만 한 번 했고, 나머지는 AI가 알아서 페이지를 넘기며 내역을 수집했다.

 

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. 수치 합산은 반드시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. 페이지를 여러 번 넘기는 과정에서 누락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. AI가 처리한 숫자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는 것, 이건 솔직하게 알고 써야 한다.


012
오토브라우징을 활용한 한전 요금 25년 1~12월 정리

 


PC 작업의 두 번째 영역 — 오피스 문서 자동화

오토브라우징이 웹에서의 자동화라면, PC에서의 두 번째 자동화 영역은 문서다.

PPT, Word, Excel에 Claude 확장 프로그램을 연결하면 문서를 직접 손대지 않아도 AI가 처리해준다.

실제로 가능한 것들이 생각보다 많다.

 

PPT에서는 특정 단어를 전체 슬라이드에서 한 번에 교체하거나, 모든 슬라이드의 폰트를 일괄 통일하거나, 로고 이미지를 자동으로 교체할 수 있다. 웹에서 가져온 내용을 슬라이드에 반영하는 것도 가능하다.

 

Excel에서는 특정 범위의 내용을 일괄 변경하거나 합계 처리를 할 수 있다.

 

공통점이 있다. 모두 "번거롭지만 단순한 반복 작업" 이다. 사람이 하면 실수도 나고 시간도 걸리는 것들. AI한테 시키면 몇 분이면 끝난다.

 

여기서 AI 강의의 핵심이 보인다. 어려운 기술을 보여주는 게 아니다. 사람이 하던 번거로운 일을 AI가 어떻게 대신하는지 를 보여주는 것. 그게 청중이 "나도 써보고 싶다"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방식이다.


다음 수업 예고 — Claude Dispatch

다음 수업에서 배울 내용이 벌써 기대된다.

Claude Dispatch는 휴대폰에서 명령을 내리면 데스크톱이 알아서 작업을 실행하는 기능이다.

출근길 지하철에서 "오늘 학부모 문자 초안 뽑아줘"라고 하면,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이미 완성돼 있는 식이다.

직접 써보고 결과를 올릴 예정이다.


다음 글 예고 휴대폰으로 명령하면 PC가 일한다 — Claude Dispatch 직접 써봤다